경제난과 실업난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삶이 고달프다. 대기업을 다니는 사람, 중소기업을 다니는 사람, 모두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과도한 업무에 고달픔을 느끼지만 이런 일상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이 책은 그런 현실 속에서 일류가 아닌 소규모 회사의 흥망성쇠를 구성원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고달픈 일상과 갈등 그리고 각자만의 생존전략과 대응방법 등을 보여주고 있다. “옳다”, “그르다”는 것을 판단하고 보여주기보다 각자의 행위를 충실히 그려내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주위 속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이야기이기에 공감이 가고 살아간다는 행위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새삼스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1. 197○년 봄 경주
2. 도피와 기다림
3. 아내와 남편
4. 친구 세운이
5. 시작은 미약했으나
6. 모든 물이 강으로 모이듯
7. 밤에 뜨는 무지개
8. 양성 주쓰성
9. 참 가벼운 진실들
10. 오다 만 단비
11. 곤욕 속으로
12. 청하지 않은 손님
13. 이 눈을 어떻게 치울까
14. 200○년 봄 서울
에필로그